[美 대선]조지아주 개표 지연 이유가..수도관 파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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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의 막판 박빙 지역 중 하나인 조지아주(州)의 개표가 지연돼 관심을 끈다.
조지아 내 투표소에서 수도관이 터져 심야 개표 작업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3일(현지신문) 조지아 지역 매체인 애틀란타저널을 인용해 풀턴카운티의 한 투표소에서 부재자투표 개표 도중 수도관이 터져 개표 결과가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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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바이든, 조지아 등 3곳 중 1곳 이기면 당선"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의 막판 박빙 지역 중 하나인 조지아주(州)의 개표가 지연돼 관심을 끈다. 조지아 내 투표소에서 수도관이 터져 심야 개표 작업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3일(현지신문) 조지아 지역 매체인 애틀란타저널을 인용해 풀턴카운티의 한 투표소에서 부재자투표 개표 도중 수도관이 터져 개표 결과가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도관이 터지면서 개표원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개표 작업은 수도관이 복구된 뒤 4일(현지시간) 오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지아서 28년 만에 승기 잡나
풀턴카운티는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조지아의 중심지다. 주도인 애틀란타도 이 카운티 내에 있다. 이 곳은 상대적으로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조지아는 보수 성향이 강해 공화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곳이다. 반면 풀턴카운티는 조지아 내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 카운티 개표 결과에 따라 조지아의 선거인단 16명을 가져갈 후보도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다.
민주당은 1992년 이후 조지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개표가 중단되기 전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의 개표는 92%가 진행된 현재(현지시간 4일 저녁, 한국시간 5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50.5%, 48.3%를 득표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애틀란타 표가 집계되지 않은 데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 선거인단을 확보할 경우 당선을 위해 필요한 마지노선인 선거인단 270명 확보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타임스(NYT)는 개표 초기 선거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플로리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중 바이든 후보가 한 곳에서라도 이길 경우 최종 당선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편투표로 개표 중단한 네바다
한편 네바다주는 우편투표 때문에 개표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네바다주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 5일 정오(한국시간 6일 오전 2시)까지 중간 개표 결과 공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6명이 걸려있는 네바다는 선거 당일인 3일 도장이 찍힌 우편투표의 경우 10일까지 개표소에 도착하면 유효표로 인정하겠다고 했다. 현지시간 5일 오전 현재 네바다에서만 약 7만5,000장의 우편 투표가 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우편투표들이 한꺼번에 개표소로 밀려들 경우 혼잡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네바다는 86% 개표가 마무리 된 이후 개표 중간 집계는 이뤄지고 있지 않은데, 바이든 후보는 49.3% 득표를 얻어 48.7%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0.6%포인트 앞서고 있다.
그러나 네바다 개표 결과가 전체 당선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네바다 선관위 측은 뒤늦게 "오늘(현지시간 5일) 안으로 최대한 결과를 내보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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