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세 "김봉현, 기동민에 수천만 원 전달 봤다"

김덕현 기자 2020. 11.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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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강세 전 광주 MBC 사장이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 김봉현 씨가 민주당 기동민 의원에게 수천만 원을 전달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검찰에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라임 펀드와 관련해 정치인에게 로비한 적이 없다는 김 씨의 옥중 서신과 정반대의 진술이 나온 것입니다.

보도에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사건 관계인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강세 전 광주 MBC 사장은 지난 6월 검찰에 체포된 상태로 두 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사장은 김봉현 씨를 정치권에 연결해 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6년 김봉현 씨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에게 몇천만 원을 건네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습니다.

자신과 기 의원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김 씨가 직접 금품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시기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에 진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김봉현 씨는 2차 옥중 서신에서 기 의원을 만난 건 인정했지만 라임과 관련해 직접 돈을 주며 로비한 적은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 의원 측은 2016년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이강세 전 사장을 김봉현 씨와 만난 적이 있지만 양복 받은 것 이외에 금품 수수 의혹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라임 펀드 판매 재개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야당 유력 정치인으로 지목된 검사장 출신 B 변호사의 집과 사무실, 우리금융그룹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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