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故 박지선 추모 "나중에 만나서 또 개그하자"

정시내 2020. 11. 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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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이 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박성광은 5일 인스타그램에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 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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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故 박지선.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박성광은 5일 인스타그램에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 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고 전했다.

박성광은 이어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처럼 환히 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라고 했다.

또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고 빛이 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끝으로 “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꼭 안고 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 하자”라며 “벌써 너무 보고 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생전 박지선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에 있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변경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다음은 박성광 추모글 전문.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 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못하고

다 느껴주지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 처럼 환히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

벌써 너무 보고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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