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열쇠'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시끌'..6일 도착까지 인정
<앵커>
북부 러스트 벨트 3개 경합 주 가운데서도 특히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가 최대 승부처입니다. 그런데 우편투표가 승부를 좌우할 경우에 트럼트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법정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가 끝난 후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는 서로 펜실베이니아서의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결과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우리 모두는 밖으로 나가 축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정말 성공적인 투표입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위스콘신과 미시간의 감이 정말 좋습니다. 개표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76만 표 앞서 있지지만,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은 우편투표 3백만 표 가운데 절반이 개표되지 않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 3일 뒤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어 표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이후에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부정투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쁜 일이 발생할 것이고, 나쁜 일은 또 다른 복잡한 일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에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대법원이 이를 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각 주 정부는 다음 달 14일까지 지역별 선거인단을 확정해 연방 상원에 통보해야 하고, 상원은 내년 1월 6일까지 당선인을 발표해야 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20명의 향방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되면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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