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텍사스 승기..북부 '러스트 벨트'에 달렸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에서는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결국 당락은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역, 이른바 러스트 벨트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부 플로리다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지이지만,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지지율 차가 1% 포인트도 채 안 돼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였습니다.
사전투표가 곧바로 합산되면서 가장 빨리 개표가 진행됐는데, 개표 중반까지 바이든 후보가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주요 언론은 트럼프 우세라고 전망했습니다.
[유혜영/미국 뉴욕대 정치학과 교수 : (민주당이 강세인) 동부시간대에서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서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를 이길 가능성이 훨씬 큰 상황인 거 같습니다.]
예상대로 개표율이 80%를 넘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더니 개표 6시간 만에 공화당 색인 붉은색으로 변했습니다.
개표율 96% 기준으로 3.4%포인트, 37만 표 차입니다.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경합이 예상됐던 텍사스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선거인단 38명을 지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꺾고 텍사스에서 승리할 걸로 확실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38명을 가져갑니다. 대규모 선거인단입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모두, 히스패닉 유권자의 지지를 4년 전보다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지역을 수성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향한 전선을 북부 러스트 벨트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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