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워싱턴] "개표 중단되길"..소송 예고한 트럼프
<앵커>
여기서 미국 현지를 연결해서 저도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수형 특파원.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는데 지금 두 후보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이 소식 좀 전해 주시죠.
<기자>
기자 회견은 먼저 바이든 후보가 열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승리하는 길로 가고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개표를 끝까지 해보자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바이든/민주당 후보 :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편 투표가 전례없이 늘어났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모든 표가 집계되기 전에는 끝난 게 아닙니다. 모든 표는 합산돼야 합니다.]
바이든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나기 무섭게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대선에서 크게 승리했지만,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는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 선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 :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 목표는 선거의 진실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방 대법원으로 갈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개표가 중단되기는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을 예고한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죠?
<기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을 통해서 우편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 이런 뜻을 분명히 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는 부정 선거를 불러온다고 이미 수십 차례 말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금 대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대법관까지 막 임명되어 있는 상태여서 공화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편 투표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백악관 앞에 시위대가 많이 모여 있다는 그런 소식도 있습니다. 상황이 어떤 겁니까?
<기자>
몇 달 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던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는 1천 명 넘는 시위대들이 모였습니다.
시간이 늦어지면서 상당수가 해산하기는 했는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한 만큼 내일 다시 이 집회가 열리거든요, 이 시위는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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