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신한은행 피해자들 "책임지고 배상하라"..본점 앞 시위

박종홍 기자 2020. 11. 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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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신한은행 투자 피해자들이 은행 본점에 방문해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신한금융 피해자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피해회복을 촉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은행은 자체적으로 펀드상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라임 관련 상품들도 신한금융투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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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피해자연합 공동대책위원회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2020.11.4/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1조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신한은행 투자 피해자들이 은행 본점에 방문해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신한금융 피해자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피해회복을 촉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집회에서는 '라임 사기판매 신한은행 고발한다' '신한금투·신한은행 검찰수사 촉구한다' '은행장은 사퇴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손팻말)을 든 피해자 20여명이 "피해 고객은 억울하다"며 "신한은행은 책임지고 배상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피해자들은 1년여간 피해회복을 요청하며 책임자 면담을 요청했고 경영진 집 앞을 찾아가서도 만나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케팅 시위를 마친 피해자들은 이어 항의차 본사에 들어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신한은행이 라임의 부실을 알고도 판매를 진행해 손해를 입혔다는 입장이다. 가입 당시에는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펀드라 듣고 투자했지만, 현재는 보험금 청구 권한이 없다고 해 보험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은행은 자체적으로 펀드상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라임 관련 상품들도 신한금융투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입장이다. 이날 참석한 피해자들은 대체로 은행에서 상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이다.

한편 라임펀드 사기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신한금융투자가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및 부실운영에 연루됐다고 보고 지난 10월30일 신한금융투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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