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점 유리창마다 가림막..총기 판매량도 늘었다

박하정 기자 2020. 11. 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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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대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진영 간 적대감이 커서 선거가 끝난 뒤 후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선거 결과에 불복한 방화와 약탈에 대비해 상점들은 가림막을 설치했고 총기 판매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 상점 유리창에 판자를 덧대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거 뒤 방화나 약탈 같은 사태가 걱정되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 머물고 있을 백악관 주변에도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울타리가 쳐졌습니다.

지지자와 시위대가 모두 백악관 주변에 집결을 예고하고 있어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주에서는 주 방위군도 대기 중입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양측 지지자들 사이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는데 트럼프 지지자들이 뉴저지 등에서 고속도로를 점령하기도 했고 뉴욕에서는 반 트럼프 시위대 쪽으로 트럼프 지지 차량이 들어서 주먹다짐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내전 수준'의 소란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현지 언론의 우려를 보여주듯, 총기 판매량도 늘었습니다.

[총기 구입 시민 : 총은 무엇보다 억제제 같은 건데 제 목표는 이것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겁니다.]

트럼프 지지자의 16%, 바이든 지지자의 22%가, 상대 후보가 당선되면 거리 시위 등 행동에 나서겠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당선자가 조기에 확정되지 않는다면 혼란과 갈등은 더 극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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