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흥국생명 나란히 4연승..주포 케이타-김연경 맹폭

유병민 기자 2020. 11. 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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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11년 만에 개막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여자부 흥국생명도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한 경기 최다인 26점을 쏟아내는 활약 속에 4연승을 달렸습니다.

4세트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40점을 돌파한 케이타는 마지막 5세트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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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11년 만에 개막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여자부 흥국생명도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한 경기 최다인 26점을 쏟아내는 활약 속에 4연승을 달렸습니다.

KB손보는 오늘(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KB손보는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습니다.

말 그대로 케이타의 날이었습니다.

케이타는 1세트 묘기 같은 스파이크를 선보였지만, 리시브 불안에 몸이 덜 풀린 듯 8득점, 공격 성공률이 38.88%에 그쳤습니다.

케이타가 침묵한 KB손보는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케이타의 진가는 3세트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스파이크는 물론 연타 공격까지 자유자재로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맹폭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4세트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40점을 돌파한 케이타는 마지막 5세트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3대 2에서 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이후 연속 서브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홀로 4연속 득점하며 삼성화재를 무너뜨렸습니다.

10대 6에선 코트 밖에서 띄운 공을 그대로 강스파이크로 내리꽂는 묘기에 가까운 득점도 선사했습니다.

단순히 득점만 많은 게 아니었습니다.

케이타의 이날 공격 성공률은 59.03%로 5득점 이상 기록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2년 2월 2일 가빈 슈미트(당시 삼성화재)가 기록한 58점으로 케이타의 득점은 이 기록에 불과 4점 모자랐습니다.

김연경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눌렀습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4연승, 승점 11을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4로 벌렸습니다.

3위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졌습니다.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2대 1로 앞선 4세트에서 힘들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흥국생명은 18대 20에서 상대 팀 황민경의 서브 범실과 루시아의 오픈 공격,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21대 20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으며 접전이 이어졌는데, 이때 현대건설의 실수가 나왔습니다.

23대 23에서 고예림의 서브가 그대로 아웃됐습니다.

흥국생명은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랠리 끝에 김연경이 밀어 넣기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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