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맥도날드 압수수색..'햄버거병 의혹' 재수사 본격화

이현영 기자 2020. 11. 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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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햄버거병'을 유발한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맥도날드 한국 법인에 대해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8년 증거 불충분으로 맥도날드를 불기소 처분한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햄버거에 덜 익은 패티를 사용해 이른바 '햄버거병'을 유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맥도날드 한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오늘(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맥도날드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식자재 관리 장부 등 내부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세균에 감염돼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을 유발한 의혹으로 지난해 1월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습니다.

사건은 지난 2016년 4살짜리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며 불거졌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병에 걸린 원인이 맥도날드 햄버거의 덜 익은 패티라며 2017년 7월 한국 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7개월 뒤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맥도날드 측을 불기소 처분하고, 식품업체 관계자 3명만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에 9개 시민단체가 맥도날드 법인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다시 고발한 겁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표창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맥도날드가 수사 과정에서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재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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