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외국인등록증서 '에일리언(Alien)' 표기 없앤다

권태훈 기자 2020. 11. 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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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의 영문 표기명을 'Alien Registration Card'에서 'Residence Card'로 변경하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5일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 영문 표기 변경을 위해 그동안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 이민정책연구원 등을 통해 다양한 외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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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외국인등록증에서 외국인을 뜻하는 `에일리언'(Alien)이라는 영문 표기가 사라집니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의 영문 표기명을 'Alien Registration Card'에서 'Residence Card'로 변경하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5일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는 에일리언에 '외국인'이라는 뜻 외에 '외계인'이라는 의미가 있어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차별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 영문 표기 변경을 위해 그동안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 이민정책연구원 등을 통해 다양한 외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그 결과 여러 안 중 선호도가 가장 높고, 유럽연합(EU)과 일본·중국 등에서 널리 사용 중인 'Residence Card'를 새로운 영문 표기로 채택했습니다.

법무부는 "'Foreign(외국의)'이라는 단어는 배제적 어감이 있는 것으로 인식돼 해외에서 사용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거주·체류' 등의 뜻을 가진 `Residence'를 영문 표기에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는 연내 시행규칙 개정을 마치고 2021년 1월부터 발급되는 외국인등록증에는 새로운 영문 표기명이 사용되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사진=법무부 제공,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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