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공간 위협..학교·직장·사우나·모임 산발적 확산 속출
서울 음악교습 4명·송파구 소재 병원 2명 추가돼
에이스센터·강남 럭키사우나·구로 일가족 각 1명↑
골프모임 2명 늘어 56명..아산 직장 4명 추가 23명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수도권과 충남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존 집단감염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학교, 직장, 사우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적인 활동 공간에 위험이 계속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낮 12시 기준 수도권 중학교·헬스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40명이 됐다. 당초 이 집단은 '경기 성남시 분당중 관련'으로 지칭해오다가 감염 및 전파 양상에 따라 변경했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22명, 경기 18명이다. 40명중 28명은 헬스장 관련 확진자(동료 2명, 지인 4명, 방문객 11명, 가족 11명)로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더 감염돼 총 14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8명, 종사자 5명, 종사자의 지인 1명이다.
서울 음악교습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22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이 13명, 강사 3명, 가족 및 지인 6명이다. 2일 기준 확진 학생들의 소속 학교는 3개교로 파악됐다. 음악 교습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이었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가 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급식부 종사자 5명, 진료부 종사자 1명, 가족 8명, 지인 2명, 수영장 방문자 1명이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38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럭키사우나 방문자 13명, 럭키사우나 종사자 4명, 럭키사우나 관련 가족 및 지인 9명, 음식점 모임 방문자 3명, 음식점 모임 관련 가족이 9명이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지표환자 가족 4명, 부천시 무용학원 이용자 13명, 지표환자 가족과 학원 이용자에 의해 추가 전파된 경우는 30명(가족 19명, 지인 7명, 동료 4명)이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격리 중 2명이 더 확진돼 누적 56명으로 늘었다. 모임 참석자 17명, 참석자의 가족 및 지인 38명, 기타 1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62명이 됐다. 안양시 일가족 관련 4명, 남천병원 관련 16명,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30명,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 관련 12명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는 격리 관찰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56명으로 불어났다. 환자 47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간병인·보호자 60명, 의료인력·기타직원 18명, 병원 외 전파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가족 20명과 지인 11명이다.
충남 아산의 직장 전기공사업체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더 감염돼 총 23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장동료 6명, 주점 종사자 3명, 주점 방문자 및 지인 2명, 노래방 1명, 사우나 이용객 8명, 사우나 이용객의 가족 및 지인 3명이다. 당국은 지난달 27일 증상이 발현된 지표환자로부터 직장·주점·노래방에서 전파가 이뤄졌고 이후 사우나 이용객으로 다시 확산돼 그 가족 및 지인으로 재차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두고 본격적인 대유행의 서막이 열렸다고 표현하고 싶다. 다음주 초 전 세계 환자 규모가 5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면 국내 상황은 전체적으로 감염 규모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환기·소독에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좀더 인내를 가지고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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