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 탄소산업진흥원 지정 "꿈꾸고 노력하면 이뤄진다"

김민수 2020. 11. 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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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제 전북의 탄소산업이 국가로부터 당당히 인정을 받았습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된 3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15년을 되돌아보며 소감과 함께 지정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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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
전북에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종합컨트롤타워 생기게 된 것
전북의 탄소산업, 국가가 책임지는 전략신업으로 인정받은 것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일 전북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성공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03.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제 전북의 탄소산업이 국가로부터 당당히 인정을 받았습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된 3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15년을 되돌아보며 소감과 함께 지정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올해 5월에 ‘탄소소재법’이 개정된 후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개정을 위한 시간까지 계산하면 3년하고도 2개월이 더 걸린 셈이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긴 시간을 함께 견디며 뛰어준 고마운 분들이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법 개정 과정에서 발 벗고 나서 준 정운천 의원에게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하고 도내 국회의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방윤혁 원장, 효성 관계자 등에게 공을 돌렸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에 대해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종합 컨트롤 타워가 전북에 생기게 된 것”이라며 “탄소산업의 핵심 기관이 된 것이고 전북의 탄소산업이 국가가 책임지고 육성하는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확실히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성 탄소섬유 공장 추가 증설과 이번 진흥원 지정으로 전북에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탄소산업의 수도가 조성돼 기업 집적화와 연구역량 강화, 정책적 지원이 선순환하는 탄소산업의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지사가 이번 결정에 대해 남다른 소회를 밝힌 이유는 지난 2006년 전주시장 시절 국내 최초로 ‘탄소산업’이라는 용어를 알린 장본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전북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회의실에서 탄소소재법 재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른 전라북도 탄소산업 수도 건설 후속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5.04.pmkeul@newsis.com

지난 시절을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한 편의 드라마라고 말하곤 한 송 지사는 “심지어 사기꾼이라는 소리도 들어봤고, 중앙부처에서는 무시도 많이 당했다”며 “버틸 수 있었던 힘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었다. 강신재 교수, 방윤혁 원장, 효성 이상운 부회장과 많은 연구자, 공무원들 등등 탄소산업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시했다.

송 지사는 “전담부서 설치, 탄소섬유 생산시스템 기반 구축 등 선도적으로 탄소산업을 육성하면서 전북하면 ‘탄소산업’이 떠오를 정도가 됐다”며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전북 탄소산업 육성을 약속하고 같은 해 정운천 의원이 진흥원 설립을 골자로 하는 개정법을 발의하면서 국가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안 된다고, 할 수 없다고 포기하거나 외부와 정부정책에 의존하다가 좌절하는 일이 얼마나 많았나. 그런 의미에서 작은 것이라도 우리의 힘으로 해내는 성공의 경험이 많아지는 게 전북의 자존의심을 살리는 길이고 전북 몫을 제대로 찾게 하는 방법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오늘을 우리가 혁신하고 전북의 내일을 우리가 디자인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의 탄소산업 역사가 곧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역사라는 자부심으로 함께 미래를 개척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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