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혐의' 정정순, 21대 국회 첫 구속
<앵커>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21대 국회에서 현역 의원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CJB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자금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오늘(3일) 새벽 0시 30분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입니다.
여기에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회원 3만여 명의 개인 정보를 부정 취득해 선거에 활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정 의원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지난달 31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당시 정 의원은 출석 불응이 아니었다며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정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1일) : 언제나 검찰 출석을 하겠다는 그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국회와 관계없이 출석을 하려고 했던 거고 그런 측면에서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검찰은 정 의원 관련 부정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회계책임자를 불러 대질 신문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은 이미 상당한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미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오는 18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정 의원은,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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