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넘어선 시위 사전 신청..우려 커지는 '대선 이후'
<앵커>
김수형 특파원, 뒤쪽 워싱턴 거리의 상점들이 가림막을 다 설치해 놨는데 왜 그렇게 해놓은 건가요?
<기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됐던 지난 6월 워싱턴 D.C 상점들은 일부 폭력시위대가 저지른 약탈과 방화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 공포 때문에 상점들이 저렇게 합판으로 유리를 다 막아놨는데요.
시위대들이 돌을 던지거나 발로 차도 부서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선일 당일에도 엄청난 규모의 시위대가 워싱턴 D.C에 모일 예정입니다.
시위 참가 사이트를 확인해 봤더니 미 전역에서 무려 50만 명 넘게 사전 신청을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시위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승리 선언을 할 경우에 대비해 백악관 근처에 모여 준비를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과열 양상도 상당히 심각하다면서요?
<기자>
그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트럼프 찬반으로 나뉘어 격렬하게 대립하다 폭력 사태가 벌어질까 우려되는 건데요.
텍사스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유세 차량을 트럼프 지지자들이 트럭을 몰고 가서 위협하는 일도 일어났고요.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이 총을 꺼내 바이든 지지자들을 위협하는 일도 일어난 바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총기를 휴대하고 투표하겠다는 단체까지 나왔는데요.
극단적인 대립으로 내전에 버금가는 폭력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앵커>
걱정이 상당히 큰데요. 지금 마지막 여론조사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종횡무진 대규모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막판 지지율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근소한 차이지만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공화당의 텃밭인 텍사스도 우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기는 하지만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남부 선벨트를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면 대선 결과는 북부 러스트벨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예측할 수 없는데요.
이 지역은 사전투표 개표를 대선일 투표 종류 이후부터 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데 며칠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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