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힘들때 손 잡아준 '미우새', 악플 받는 언니 홍선영 짠해"[EN:인터뷰③]

이하나 2020. 11. 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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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홍진영은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비타민 같은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해 왔다.

현재도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으며,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언니 홍선영 씨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현실 자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예능 출연이 모두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홍진영도 예능 출연이 양날의 검과 같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예능으로 이미지 소모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들지 않냐는 질문에 홍진영은 프로그램 섭외도 정중하게 고백해야 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홍진영은 “사실 여러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섭외가 왔다. 내가 아직 누구를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거절한 부분이 가장 크지만, 그렇다고 어느 한 프로그램만 나가는 것도 죄송할 것 같았다. 나중에 훨씬 더 경력이 쌓이면 그때 나가도 충분할 거라 생각했다”며 “지금 고정 프로그램은 2개만 하고 나머지는 단발성으로 한 번씩 출연한다. 그렇다고 방송을 쉬면 요즘 왜 활동을 안 하냐고 하시더라. 내가 하고 있던 프로그램은 쭉 가져 가되, 이미지 소모는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마다 솔직한 태도로 임했지만 그렇다고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이 홍진영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 홍진영은 특히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함께 출연한 후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을 받고 있는 언니 홍선영 씨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홍진영은 “리얼버라이어티지만 재미를 위해 추가적인 요소를 집어넣을 때도 있다. 언니는 비연예인이지 않나. 미안하고 짠하다. 어떤 분들은 짠하면 출연 안 시키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우리 자매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예능이 시청률 17~18%가 정말 어렵지 않나. 시청률 잘 나오는 프로그램에는 흑과 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내 손을 놓지 않고 계속 잡아주셨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나를 내치지 않는 이상 끝까지 남아 있을 생각이다”고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진영은 아무리 짜증나고 힘든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마음가짐 덕분이다. 하지만 지난해 심적으로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 힘들면서 내 편과 내 편이 아닌 사람으로 갈라졌다”는 홍진영은 “잘 될 때야 누구든 다 옆에 있을 수 있지 않나.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한순간에 활동을 못 할 수 있고 뜻하지 않은 계기로 활동이 끊길 수 있는 직업이다.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굉장히 상처도 많이 받았다. 곁에 있는 내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커졌다. 인간관계는 참 어렵다. 주변 지인들이라도 잘 챙기면서 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은 막연한 결혼 계획도 공개했다. 마흔 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는 홍진영은 “마흔이 넘으면 결혼을 못 할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이성을 쉽게 못 만나겠더라. 호감이 가도 몇 개월 두드려 보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형은 나와 잘 통하는 편한 사람이다.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고 싶다. 올해 초에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얼굴 전체 피부가 엉망이었다. 지금은 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졌는데 그때는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로 얼굴 전체가 흉터였다. 그런 모습을 보고도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분간은 회사 운영과 신인 육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홍진영은 “현재 기존 가수 중에 한 팀을 영입하려고 상의하고 있다. 트로트 신인도 무조건 키우고 싶다. 구분 없이 여러 장르를 포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여러 가수들을 영입해서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진=IMH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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