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재수감 앞둔 자택 상황..일부 시민 비판 구호
<앵커>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일) 재수감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지내왔던 논현동 자택을 떠나 보석 전에 1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송됩니다. 논현동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자택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주변에는 시민과 취재진, 경찰 등 40~50명 정도가 모여 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일부 시민이 구호를 외치기도 했지만 지지자나 반대 집회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는 않아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언제 모습을 드러낼지는 정확히 고지되지 않았지만 오후 늦지 않게 자택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 서울 중앙지검으로 이동한 뒤,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보석 석방된 지 1년 10개월 만인데요, 재작년 3월부터 1년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확정된 형기 17년 가운데 16년을 채워야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마련된 13제곱미터 정도 크기의 독방에서 혼자 생활할 예정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이후 교도소로 이감돼 수감생활을 해야 하는데, 전직 대통령인 점이나 고령인 점 등이 고려돼 이감 없이 서울 동부구치소에 계속 머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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