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권 소개합니다" 왜 라방에 열광하나
<앵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파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줄여서 라방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대면 소비 바람을 타고 확산 중인데요, 오피스텔 분양권부터 낚시를 하면서 파는 낚싯대까지 없는 게 없다고 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저희가 의식주 중에 드디어 주에 해당하는 오피스텔 분양권을 여러분에게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한 온라인 쇼핑업체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오피스텔 분양권을 내놨습니다.
1시간 동안 랜선을 타고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사람은 6천4백여 명.
이 중 40명이 계약금을 결제하거나 특별 방문권을 구매했습니다.
[박성호/온라인 쇼핑업체 팀장 : 라이브 커머스의 영역이 다방면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판매 가능한 모든 상품은 라이브 커머스로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하고….]
[지렁이 달 때 주둥이 쪽에 달아줘야 돼요. 찔리거든. 자나 깨나 바늘 조심. 미안해.]
태안 앞바다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는 이 방송은 낚싯대를 파는 라이브 커머스입니다.
예능 프로그램 같은 진행자들의 재치 있는 입담에 댓글이 쏟아집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TV 홈쇼핑과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침구를 파는 채널에 접속해 질문을 남겼더니 금방 답이 돌아옵니다.
[이성훈 님이 아이들과 같이 쓰려고 하는데 무게는 어떻게 되나요? 무게요? 순면매트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가볍습니다.]
[오린아/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보를 좀 더 입체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보니 조금 더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정착한 데다 모바일과 동영상에 친숙한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도 라이브 커머스가 급성장하는 배경입니다.
시장 규모만 올해 약 3조 원, 2023년까지 8조 원대로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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