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재개하자, 전광훈 "광화문 집회로 종교 개혁"
<앵커>
목사와 신도 등 1천 명 넘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울 사랑제일교회가 어제(1일) 다시 대면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구속돼 있는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대신,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신도들에게 보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도들이 줄을 지어 체온을 재고, 명단 확인까지 한 뒤 교회로 들어갑니다.
사랑제일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던 지난 8월 13일 집합금지 조치 이후 81일 만에 열린 예배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 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 기뻐서요. 많이 울었습니다.]
구청은 9월 4일 이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됐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목요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집합금지를 해제했습니다.
다만 방역지침에 따라 수용 가능 인원의 30% 수준인 400명씩 제한을 두고, 3번에 걸쳐 1천200명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11시에 시작된 3부 예배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는데, 현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적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조나단 목사 (전광훈 목사 대독) : 비록 문재인이 저를 비롯한 애국 지도자들을 감옥에다 가두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논란이 컸던 지난 8.15 광화문 집회와 광화문 예배 모임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화자찬의 말까지 전했습니다.
[조나단 목사 (전광훈 목사 대독) : 여러분이 광화문에 모여 기도하신 결과로 종교개혁이 시작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정규 예배를 시작으로 평일 새벽과 저녁 예배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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