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내세운 11월 대전..쇼핑객들 방역 우려
<앵커>
국내 최대 쇼핑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어제(1일)부터 시작돼 2주 동안 이어집니다. 코로나19로 재고가 많이 쌓인 유통업체들이 역대 최대 할인을 내걸고 있는데 쇼핑객들이 밀집되는 만큼 방역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행사장.
체온 측정을 위해 입구부터 길게 줄을 서고 QR코드를 찍고 차례로 들어섭니다.
큰 할인 폭에 쇼핑객들은 오랜만에 지갑을 열었습니다.
[김은비/경기 남양주시 : 오늘 엄마 생일이라 신발이나 엄마가 평소에 갖고 싶어하는 거….(행사를) 크게 하고, 싸게 잘 사는 것 같아요.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도 좋고.]
할인 행사장 안은 쇼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1천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 매출이 부진했던 업체들은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려 재고를 떨어내겠다며 물량과 할인 폭에서 '역대 최대'를 내세웠습니다.
[김소희/서울 양천구 : 한우가 50% 할인한다고 해서 고기 사러 나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 있다가 오랜만에 나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비대면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지난해보다 온라인 쇼핑채널의 할인도 늘었습니다.
백화점, 마트 등에서는 대체로 마스크 쓰기가 잘 지켜졌는데 쇼핑객이 한 공간에 많이 몰리는 만큼 자칫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오프라인 할인 행사가 중단될 수도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은 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마스크 쓰기를 지속 안내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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