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들에 무작위 흉기 난동..캐나다 '공포의 핼러윈'

김학휘 기자 2020. 11.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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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2명 사망 · 5명 부상

<앵커>

엊그제(31일) 핼러윈 밤, 캐나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중세시대 의상을 입은 남성이 행인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는데 경찰은 일단 용의자가 테러 단체와는 연관돼 있지 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한가운데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고, 무장한 경찰들이 거리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핼러윈 당일이었던 지난달 31일 밤 퀘벡의 명소인 샤토 프롱트낙 호텔 근처에서 중세시대 의상을 입은 남성이 행인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습니다.

행인 2명이 숨졌고,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격 끝에 몬트리올 출신의 24살 남성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로버트 피전/퀘벡 경찰서장 : 변장한 사람이 칼날 무기를 들고 무작위로 피해자들을 겨냥했습니다. 그는 이 공격을 계획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용의자가 최대한 많은 사람을 공격할 의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했는데, 일단 용의자가 테러 단체와는 연관돼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퀘벡 시장은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이 정신 건강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핼러윈 밤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사건 당시 거리는 한산했지만, 용의자가 붙잡히기까지 3시간 동안 근처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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