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도 5억원 투자.. 미래에셋 '뉴딜 ETF' 전부 마이너스
K-뉴딜 ETF, 한 달만에 4700억원 설정… 수익률은 -7~-0.6%
미래에셋자산운용이 K-뉴딜지수로 만든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6일 펀드 설정 후 7일부터 상장돼 거래 중인 5종의 K-뉴딜지수 ETF는 10월 30일까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일부 종목은 7%가 넘는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K-뉴딜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꼽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산업을 선정해 개발한 지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 5종을 출시했다. K-뉴딜 ETF는 TIGER KRX BBIG K-뉴딜,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TIGER KRX 바이오 K-뉴딜, TIGER KRX 인터넷 K-뉴딜, TIGER KRX 게임 K-뉴딜 등이다. 정부의 정책에 기대감을 가진 투자자들이 한 달도 안돼 47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넣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5종의 K-뉴딜지수 ETF에 각각 1억원씩 총 5억원을 투자했는데 설정일 기준으로 손실액을 추산해보면 2500만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펀드 설정일인 10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5종의 K-뉴딜지수 ETF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손실) 상태다.
종목별로 보면 TIGER KRX 인터넷 K-뉴딜은 펀드 설정일 이후 -7.42%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TIGER KRX 게임 K-뉴딜(-6.44%)과 TIGER KRX 2차전지 K-뉴딜(-6.19%)도 6%대의 손실을 봤고, TIGER KRX BBIG K-뉴딜은 -4.52%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가장 손실이 적은 종목은 TIGER KRX 바이오 K-뉴딜로 -0.67%를 기록했다.
펀드 설정일이 지난달 6일이어서 아직 1개월 수익·손실률은 나오지 않았지만, 10억원 이상 설정된 255개 주가·지수 ETF의 1개월 수익·손실률과 견주면 최하위 수준이다. TIGER KRX 인터넷 K-뉴딜의 손실률(-7.42%)은 255개 ETF 중 수익률 239위인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의 손실률(-7.54%)과 비슷하다.
또 TIGER KRX 게임 K-뉴딜(-6.44%)은 KODEX바이오 ETF(236위·-6.49%)와, TIGER KRX 2차전지 K-뉴딜(-6.19%)은 KBSTAR 게임테마 ETF(235위·-6.15%)와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봤다.
TIGER KRX BBIG K-뉴딜(-4.52%)은 KBSTAR 코스닥150 ETF(-223위·-4.66%) 수준의 손실이었고 TIGER KRX 바이오 K-뉴딜(-0.67%)은 ##TIGER200 생활소비재 ETF(160위·-0.67%)와 손실률이 같았다.

K-뉴딜 종목에 투자한 ETF들이 손실을 보면서 5종의 ETF에 각각 1억원씩 총 5억원을 투자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2500만원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박 회장의 ETF 손실금액(설정일 기준)을 각 ETF손실률로 추산해보면 ▲인터넷 K-뉴딜 ETF 742만원 ▲게임 K-뉴딜 ETF 644만원 ▲2차전지 K-뉴딜 ETF 619만원 ▲BBIG K-뉴딜 ETF 452만원 ▲바이오 K-뉴딜 ETF 67만원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K-뉴딜 ETF 손실은 투자 종목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시장 변동성에 의한 하락"이라며 "(투자 종목이) 신성장 기업으로 구성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미국 대통령선거의 불확실성 등의 이슈로 바이오나 인터넷 등 기술기업의 주가가 다소 하락한 상태고 투자심리도 위축돼 있어 K-뉴딜지수 추종 ETF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면서도 "전세계 펀드자금의 흐름을 보면 신성장산업 중심의 테마펀드 등에 자금이 몰리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K-뉴딜지수 추종 ETF의 수익률도 개선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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