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없이 적막한 자택 앞..MB, 2일 오후 재수감

김관진 기자 2020. 11. 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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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2일) 오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다시 수감됩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관진 기자, 자택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이곳 서울 논현동 자택 앞은 오늘 비까지 내리면서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자택 근처에 지지자들은 없고 진보 성향 유튜버 몇 명만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제 병원 진료를 위해 잠시 외출했던 걸 제외하고는 주말 동안 자택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재수감을 하루 앞둔 만큼 오늘은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내일 구치소로 이 전 대통령 바로 이동하는 건가요?

<기자>

이 전 대통령은 내일 오후 자택을 출발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다만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을 자택에서 구치소로 바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재작년 검찰 수사를 받다 구속돼 보석으로 나오기까지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징역형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기 때문에 일단 미결수 시절 지냈던 곳과 같은 크기의 독거실에 수용돼 구치소에서 분류심사를 받은 뒤 등급에 따라 다른 교도소로 이감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판결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이 전 대통령 측은 내일 구치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입장 표명은 없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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