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눈물 쏟은 이동국, "전북 20번 영구결번 해줘서 감사합니다"

이현호 기자 2020. 11. 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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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국(전북)이 은퇴식에서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고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서 전북현대 허병길 대표이사가 마이크를 잡고 "우리 구단은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선수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2009년에 입단해 올해까지 12년간 이동국이 팀에 남긴 업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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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 이동국(전북)이 은퇴식에서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고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인 2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전북은 역대 최초로 K리그 통산 8회 우승과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또한 전북 주장 이동국은 프로 커리어 23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뒤 우승 시상식과 이동국 은퇴식이 진행됐다. 이동국은 전북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으로부터 미니밴을 선물 받았다. 이동국은 그 답례로 최종전 공인구에 사인을 새겨서 건넸다. 이어서 전북현대 허병길 대표이사가 마이크를 잡고 "우리 구단은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선수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2009년에 입단해 올해까지 12년간 이동국이 팀에 남긴 업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12번째 전사와 서포터즈를 의미하는 No.12가 이미 영구결번이다. 12번에 이어 처음으로 20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1994년 팀을 창단한 전북은 역대 5명이 20번 유니폼을 입었다. 고성민, 김판곤, 이경수, 에드밀손, 김인호에 이어 이동국이 12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동국은 "이 자리를 빛내주신 정의선 회장님께 감사하다. 궂은 날씨에도 많이 찾아와주신 팬분들 모두 감사하다. 못 오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화려한 은퇴식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전북에서 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가족을 언급했다. 눈물을 글썽인 그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잘 케어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축구선수 아버지'는 은퇴하셨지만 새로운 삶이 있을 것이다. 다섯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축구선수 아이로 자랐다.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하다. 이제 은퇴했으니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겠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을 해줘서 감동이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제 편이 되어서 응원해주신 분들이다. 앞으로 저는 없지만 우리 선수들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며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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