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터키·그리스 강진' 아찔..매몰된 소녀, 극적 구조

박찬범 기자 2020. 11. 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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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와 그리스 사이의 지중해 바다에서 현지시간 그제(30일) 오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39명이 숨지고 9백 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많아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규모 7.0 강진으로 건물 20여 채가 무너져 내린 터키 이즈미르시입니다.

구조대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를 찾습니다.

한 16살 소녀는 건물 잔해에 깔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은지 오칸/구조자 : 이제 괜찮아요. 무서워하지 말아요.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제 손을 잡아줄 수 있나요?)]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그제 오후 3시 반쯤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 섬 사이 에게해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주민 : 땅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그냥 밖으로 나가야겠다고만 생각했어요.]

지진 후 여진이 10분 넘게 계속됐는데, 지금까지 최소 39명이 숨지고 9백 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습니다.

강진으로 해일까지 발생하면서 바닷물이 해안가 마을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터키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이즈미르시가 피해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선박이 파손된 채 바다로 떠내려가고, 바닷물이 상점을 덮쳐 일대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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