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샴푸 뒷광고 논란 공식 해명 "'라스' 언급 샴푸와 광고 샴푸 달라"(전문)

이하나 2020. 11. 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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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최근 불거진 샴푸 뒷광고 의혹을 해명했다.

이상민은 10월 31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란에 대해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2018년 5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사용 중인 샴푸를 언급하며 “엄청 좋다. 두피가 건강하면 몸 전체적인 바이오리듬이 바뀐다”고 추천했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상민 샴푸’가 오르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몇 달 후 이상민은 한 샴푸 제품 광고 모델로 발탁돼 활동했다. 브랜드 측은 이상민이 실제로 사용 중이던 샴푸가 아니었음에도 해당 샴푸인 것처럼 광고를 진행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샴푸 업체 측은 “허위, 과대광고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전속 모델이었던 이상민 님이 최초 언급하였던 샴푸는 자사 샴푸가 아니었다. 최초 방송에서 언급한 샴푸가 자사 샴푸인 것처럼 연결지어 광고한 점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은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언급하며 “제게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주장인지라 크게 관여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 입장을 말하지 않으니 그 분의 주장이 사실처럼 되고. 또 다른 유튜버분들에 의해 같은 이슈가 재생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은 “제가 라디오스타 출연 시 언급했던 샴푸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P 샴푸다. 제가 10년간 써오던, 너무나도 애정 하는 제품이라 방송에서도 ‘10년간 써왔던 샴푸’라고 언급 했던 것 뿐”이라며 “그 방송이 끝난 뒤 여러 곳에서 샴푸 광고모델 제안이 들어오게 됐고 그중 한 곳인 A 샴푸에 관심이 생겨서 샘플을 받아 직접 사용을 해보았다. 꼼꼼하게 써보고 난 뒤에 저와 맞지 않다면 광고를 거절할 생각이었는데. 생각 보다 제품이 저와 잘 맞아 광고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유튜버가 “A 샴푸가 공식적으로 판매되기 3개월 전 그것도 설립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기업의 제품을 극찬한 게 된다”라고한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상민은 “시청률이 그렇게 높은 공중파 인기 예능에서 이렇게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제가 할 수 있을까. 저는 그럴 배짱도 없고 그럴 만큼 무모한 사람도 아니다”라며 “저는 모든 광고를 사전 검열을 통해서 꼼꼼히 생각해서 결정을 한다. 특히 이상민이란 이름이 들어간다면 더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간 도시락, 커피, 요리 제품 등의 음식 광고, 홈쇼핑 출연 및 인스타 광고 등은 홍보 제안이 들어와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아껴주시는 팬분들. 죄송하다. 특히 광고 촬영 이후에 발생한 해당 회사의 허위, 과장광고에 관해 모델로서 철저히 검열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고 죄송하다”며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링크를 덧붙였다.

다음은 이상민 글 전문

이상민입니다.

최근 불거진 저와 관련한 이슈, 또 제게 들려주시는 팬분들의 따가운 말씀들까지.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매 순간 가슴 아프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선 문제를 제기해 주신 유튜버 ‘사망여우’님의 주장에 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제게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주장인지라 크게 관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을 말하지 않으니 그 분의 주장이 사실처럼 되고. 또 다른 유튜버분들에 의해 같은 이슈가 재생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네요.

이런 논란을 지켜보며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의 기분이 좋을 리 없고. 또 혹시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오해를 할 수 있어 이렇게 입장을 내게 됐습니다.

우선 ‘사망여우’님. 영상 잘 봤습니다. 다만 콘텐츠를 만드시는 과정에 제게 연락을 하셔서 사실 확인을 먼저 해주셨더라면 어땠을까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큽니다.

제가 라디오스타 출연 시 언급했던 샴푸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P샴푸입니다. 제가 10년간 써오던, 너무나도 애정하는 제품이라 방송에서도 "10년간 써왔던 샴푸"라고 언급을 했던 것뿐입니다. 제 팬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샴푸죠. 역사도 상당히 오래돼서 민감한 두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겐 유명한 제품입니다. 그게 전부네요.

그 방송이 끝난 뒤 여러 곳에서 샴푸 광고모델 제안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중 한 곳인 A샴푸에 관심이 생겨서 샘플을 받아 직접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참 민감한 두피 때문에 늘 고생을 해온 터라 꼼꼼하게 써보고 난 뒤에 저와 맞지 않다면 광고를 거절할 생각이었는데. 생각 보다 제품이 저와 잘 맞았고 광고 계약을 맺고 광고 진행을 하게 됐네요.

‘사망여우’님께서 방송에서 "이상민은 A 샴푸가 공식적으로 판매되기도 전인 약 3개월 전 그것도 설립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기업의 제품을 극찬한 게 된다"라는 말씀은 그래서 사실이 아닙니다.

시청률이 그렇게 높은 공중파 인기 예능에서 이렇게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배짱도 없고 그럴 만큼 무모한 사람도 아닙니다. ‘사망여우’님 앞으로 이런 내용을 다루게 될 경우에는 꼭 제게 확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주시거나 팩스나 이메일을 통해 공문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저는 모든 광고를 사전 검열을 통해서 꼼꼼히 생각해서 결정을 합니다.

특히 이상민이란 이름이 들어간다면 더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간 도시락, 커피, 요리 제품 등의 음식 광고, 홈쇼핑 출연 및 인스타 광고 등은 홍보 제안이 들어와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수년간 활동해온 저의 인스타 활동을 확인해보셔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시는 팬분들. 죄송합니다. 특히 광고 촬영 이후에 발생한 해당 회사의 허위, 과장광고에 관해 모델로서 철저히 검열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고 죄송합니다.

한 언론사 기자분이 ‘사망여우’님의 해당 발언을 관심있게 보시고 제게 정식으로 몇 가지 질문을 해오셔서 그에 성실히 답변한 내용을 아래 링크에 첨부합니다.

한마디 한마디 제 진심과 마음을 담아 답변했습니다.

2020년 10월 31일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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