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켈리 vs 브리검, 와일드카드 운명의 선발 대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의 케이시 켈리와 키움의 제이크 브리검이 내일 1차전 선발로 맞붙습니다.

1승을 안은 LG나 '벼랑 끝'에서 출발하는 키움 모두 준플레이오프로 가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KBO리그 2년 차인 켈리는 지난해보다 1승 많은 15승(7패)을 올리고 정규시즌을 마쳤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팀에 늦게 합류한 뒤 자가 격리한 바람에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켈리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진 9월 이후 8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의 빼어난 투구로 LG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3전 전승, 평균자책점 1.42로 강했습니다.

KBO리그 4년 차인 브리검은 올해엔 팔꿈치 통증 탓에 오래 자리를 비워 9승 5패에 그쳐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달성엔 실패했습니다.

7∼8월 5승 1패로 잘 나갔지만, 9월 이후엔 4승 3패로 주춤했습니다.

LG를 상대로는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로 좋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마운드의 1선발로 활약한 에릭 요키시가 어제 두산전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탓에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그다음으로 믿을만한 브리검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