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건물서 뻗은 손..터키 · 그리스 강진→다수 사망

김정기 기자 2020. 10. 3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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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와 그리스 사이에 있는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해일까지 생기면서 현재까지 20명 이상이 숨지고, 800명 넘게 다쳤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8층 건물 4분의 1이 폭싹 무너졌습니다. 주거용 건물입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손길이 보이고, 구조대원들은 맨손으로 잔해더미를 파헤칩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시민은 괜찮다는 듯 손을 들어 보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30일) 오후 3시 반쯤,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터키 서부 도시 이즈미르에서는 건물 20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터키 이즈미르 주민 : 땅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밖으로 대피해야겠단 생각 말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공포는 10여 분간 계속됐습니다.

현재까지 터키에서만 20명이 사망했고, 800여 명이 다쳤다고 터키 재난당국이 밝혔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밤샘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그리스 사모스섬에는 해일까지 생기면서 허리 높이의 바닷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일부 건물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학생 2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 1999년에는 터키 북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만 7천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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