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힌치 감독, 디트로이트 사령탑 선임.."반성했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징계를 받았던 A.J.힌치(46)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1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미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은 힌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알 아빌라 디트로이트 단장은 "힌치 감독은 팀을 이끌어가기에 충분한 능력이 있는 지도자"라며 "휴스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지만, 그는 충분히 반성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습니다.

힌치 감독은 복귀 소감에서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관해 사과했습니다.

힌치 감독은 "지난해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며 "내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직하게 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습니다.

휴스턴은 2017-2018년 구단 직원과 타자들이 전자 장비로 상대 팀 사인을 훔친 뒤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쳐 소음을 내는 방식으로 타자들에게 알려졌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제프 러나우 전 휴스턴 단장과 힌치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한 시즌 무보수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구단으로부터 해임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