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 너무 달아요"..불편함 말하면, 돈으로 바꿔주는 앱

2020. 10.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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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생활하면서 '이런 점은 좀 불편하다' 이렇게 느낄 때가 있죠.

예를 들면 '고기를 사 먹었는데 냄새가 난다'거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 파란불이 너무 짧다'든가…

이런 일상 속 크고 작은 불편을 사고파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고 합니다.

사는 곳과 연령, 성별을 입력하면 불편을 적을 수 있습니다.

[잼이 너무 달아요도 불편이 될 수 있나요?]

[김준영/불편함 대표 : 좋은 의견이에요. 제품의 브랜드까지 정확히 입력한 다음에 '해당 잼이 너무 달아요'라는 의견인데 'A사 제품의 딸기잼이 20대 여성한테는 너무 달다' 그런 거는 충분히 소비자 데이터로써 활용가치가 높거든요.]

이렇게 모인 불편은 해당 브랜드에 판매되고 판매액은 리워드 형태로 소비자에게 돌아갑니다.

[김준영/불편함 대표 : 올 중순쯤에 20만 명 회원 수가 넘었고요 저희 데이터베이스 DB에 쌓인 불편 글자 수로만 따지면 7-8억 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이디어의 시작은 노량진이었습니다.

지치고 힘든 고시생활 중 재미 삼아 만든 '식당 평가 모임'이 고시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겁니다.

[김준영/불편함 대표 : 제가 (식당 평가 모임) 운영 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 노량진 밥집 사장님께서 '혹시 우리 집에 관련된 것들도 있나?'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비평 글 같은 것들을 전달해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솔루션이 된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일상에서 모인 크고 작은 불편은 소상공인연합회에 전달돼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

접수된 불편이 변화를 이끈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준영/불편함 대표 : 저희 내부적으로는 불편을 나쁜 것이 아니라 이것을 외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불편이라는 것을, 편리하지 않음을 편리하게 바꾸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불편이 만드는 변화, 여러분은 어떤 불편함을 느끼시나요?

▶ "국이 너무 짜요" 일상 속 불편함을 돈으로 바꿔주는 앱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039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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