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고 '몰래 영업'까지..밤사이 줄줄이 적발

강민우 기자 2020. 10. 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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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이 고비로 보고 있는 핼러윈 데이가 오늘(31일)로 다가왔습니다. 어젯밤부터 서울 시내 곳곳이 핼러윈 분위기로 북적였는데, 단속을 나가 보니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가 많았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밤샘 단속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홍대 거리, 핼러윈 복장을 한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과 같은 대규모 확산을 우려한 방역 당국이 어젯밤부터 곳곳에서 단속을 벌였습니다.

음식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일하던 종업원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호프집 직원 : 마스크 하나 안 낀 걸로 확인서를… 아이 진짜 겁난다. 안 그래도 장사 안 되는데.]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 종사자, 영업주가 안 끼고 누구한테 (마스크 쓰라고) 이야기하겠어요?]

방역 수칙에 따라 테이블 간 거리를 띄우지 않은 식당도 단속 대상이 됐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단속은 고위험 시설에 해당하는 클럽과 유흥주점으로도 향했습니다.

대부분의 클럽과 헌팅포차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춤출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서울 마포구청 위생과 직원 : 손님들이 안에서 춤을 추고 있어 가지고. (추고 있었어요?) 네, 저희가 동영상을 찍었거든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합동단속반이 점검한 234개 업소 가운데 14곳이 방역 수칙 등을 위반해 적발됐습니다.

핼러윈 데이 당일인 오늘, 더 많은 사람이 홍대와 이태원 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태원 상인회는 보행자 거리 양 끝에 체온 측정과 QR체크인에 전신 소독까지 할 수 있는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 중입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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