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더블더블' BNK, 우리은행에 1점 차 승리..공동 3위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아산 우리은행을 연패에 빠뜨리고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BNK는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1대 70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즌 3승 3패를 기록한 BNK는 우리은행과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우리은행은 24일 하나원큐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공동 3위를 허용했습니다.

1쿼터 막바지 김소니아의 3점 슛 2방과 블록 슛 2개에 힘입어 우리은행이 21대 19로 앞섰으나 2쿼터엔 리바운드 집중력이 돋보인 BNK의 우세였습니다.

2쿼터 공격 리바운드 6개를 포함해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우리은행(6개)에 두 배 넘게 앞선 BNK는 2쿼터 종료 14초 전 구슬의 골밑슛으로 35대 34로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우리은행이 김진희의 3점 슛, 김소니아의 속공 득점으로 3쿼터를 39대 35로 역전하며 시작한 뒤 후반에도 줄곧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BNK가 63대 61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 38초 전 김소니아의 5반칙 퇴장 이후에도 우리은행이 잘 버티며 막판까지 접전이었습니다.

우리은행은 2분을 남기고 박지현의 속공 득점으로 70대 69로 다시 역전한 뒤 25.3초 전엔 박지현이 구슬의 슛을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더는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25.1초 전 나윤정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김희진이 2개 모두 넣으며 BNK가 71대 70으로 재역전했고, 이어진 우리은행의 공격에선 2초 전 김정은의 슛이 무위에 그치며 결국 BNK가 승리했습니다.

진안이 23점 10리바운드를 올려 BNK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안혜지가 14점 7어시스트, 구슬이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이후 여자프로농구는 휴식기에 들어가 11월 22일 하나원큐-KB(부천체육관)의 경기로 재개합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