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날짜 특정" vs "2년간 안 봐"..실명도 공개

원종진 기자 2020. 10.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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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봉현 씨가 어제(29일) 검찰 조사에서 접대 날짜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SNS에는 접대 의혹을 받는 검사 이름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당시 술집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퇴직 이후 해당 검사를 만난 적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어제 진행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두 번째 출정조사는 7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김 씨는 조사에서 현직 검사들과 검찰 출신 이 모 변호사를 서울 청담동 룸살롱에서 접대했던 날짜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이 제시한 룸살롱 종업원 통화기록과 문자 내용 등을 확인하면서 당시 접대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종업원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룸살롱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이 모 변호사는 SBS와 통화에서 검찰에 사표를 낸 2018년 8월 이후 김봉현 씨가 접대 대상자로 지목했던 검사를 본 적이 없다며 자신은 검찰에 이미 휴대전화를 넘기고 비밀번호까지 알려줬으니 수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SNS에는 김 씨가 접대했다고 지목한 한 검사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봉현 옥중 편지에 등장하는 실명들을 공개했었던 박훈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A 검사 이름과 사진을 올리며 "쓰레기"라고 표현했고 자신이 김 씨 고등학교 8년 선배로 이번 폭로의 배후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박 변호사는 오후에 일부 표현을 삭제하고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은 김봉현을 만난 적이 없고 김 씨 변호인이 상담을 해와 사건을 들여다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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