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편지 변호사 "윤석열과 상갓집? 그 시간 혼밥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에서 '검사 술접대' 주선자로 지목된 A변호사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카드내역을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2차 옥중편지에서 "지난해 청와대 모 수사관 자살 관련 사건 때 A변호사가 '총장님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고 한 말을 듣고 엄청나게 가까운 사이구나 하며 신뢰를 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호사, 같은날 카드결제 내역 공개 반박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에서 '검사 술접대' 주선자로 지목된 A변호사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카드내역을 공개했다.
30일 뉴시스가 입수한 A변호사의 지난해 12월2일 카드 내역에 따르면 A변호사는 당일 오후 7시47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8000원을 결제했다.
김 전 회장은 2차 옥중편지에서 "지난해 청와대 모 수사관 자살 관련 사건 때 A변호사가 '총장님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고 한 말을 듣고 엄청나게 가까운 사이구나 하며 신뢰를 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윤 총장은 오후 6시30분께부터 오후 9시께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백모 수사관 빈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A변호사는 이 시간 외부 식당에서 카드결제를 한 것이다.
8000원이라는 금액은 혼자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근거다. 같이 장례식장에 들렀다가 혼자 식당에 갈 수는 있는 시간 차이지만 검찰총장을 '모시고' 간 사람의 행동으로는 일반적이지 않다.
A변호사는 "윤 총장이 장례식장에 방문했을 당시 저는 야근 후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며 "윤 총장과 장례식장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김 전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재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에서 김 전 회장이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된 발언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