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선출 난항.."美대선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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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추천한 차기 사무총장 후보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나서며 선출 과정이 난항에 빠졌다.
WP는 "WTO 관계자들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배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내년 1월20일 그가 취임할 때까지 사무총장 절차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다.
WTO는 회원국이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전까지 수장의 공백 상태를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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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천한 차기 사무총장 후보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나서며 선출 과정이 난항에 빠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회원국 다수의 지지를 얻고도 미국의 반대로 승기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가장 주요한 핵심은 "미국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느냐"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오콘조이웨알라가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꺾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날 세계 최대 무역국인 미국이 유 본부장을 지지한다며 공개적으로 선언한 뒤 사무총장 선출 과정은 더욱 복잡해졌다.
WTO는 내달 9일까지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거쳐 차기 사무총장을 승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이 강력하게 유 본부장을 밀고 있는 가운데 일정 내 회원국 간의 이견이 조율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164개국의 만장일치 추대 형식이다. 일부 국가가 반대 의견을 고집할 경우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만약을 위한 규정일 뿐 실제 투표를 통해 사무총장을 뽑은 경우는 아직 없다. 대부분 표결 직전 한 명의 후보가 자진 사퇴하는 방식으로 사무총장은 추대됐다. WP는 "유 본부장은 아직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WTO 지도부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9일 이후 투표 실시, 혹은 내달 3일 미 대선 결과를 지켜본 뒤 다시 회원국의 의견을 묻는 일 두 가지다.
WP는 "WTO 관계자들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배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내년 1월20일 그가 취임할 때까지 사무총장 절차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 상원이 새 행정부의 의견을 수집해 WTO에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WTO는 회원국이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전까지 수장의 공백 상태를 이어가게 된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1년이나 남기고 중도 사임한 이후 WTO는 현재 4명의 사무부총장이 공동관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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