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국내 여행, 정부가 '30% 할인'..어떻게?

권애리 기자 2020. 10.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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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30일)도 권애리 기자 함께합니다. 권 기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금요일인데요, 오늘부터 정부가 국내 여행이나 나들이를 장려하는 그 소비쿠폰 또 나눠주기 시작하는 것이죠?

<기자>

네, 정부는 지금 방역은 방역대로 하면서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생활과 소비로 돌아오게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래서 8월에 준비했다가 이틀 만에 중단했던 소비 촉진 쿠폰 8가지를 모두 차례로 재개하고 있는데요, 어제 쓰는 방법 소개해드렸던 외식 할인과 함께 여행과 나들이에 대한 할인도 오늘부터 차례로 다시 시작됩니다.

먼저 여행상품 할인, 이것은 지난 8월에는 사업 준비 중에 중단돼서 실제로 실시됐던 적이 없습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 여행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9만 원까지 결제한 돈의 30% 안에서 환급받는 것입니다. 단 '투어비스'라는 온라인 페이지에 오늘부터 게재된 상품 중에서만 골라야 합니다. 대형 포털 검색창에 '투어비스'라고 치셔도 되고요, 지금 자막 나가는 영문 주소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원래는 337개 여행사가 문체부와 함께 1천112개의 상품을 준비했었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여행업은 코로나로 가장 타격을 입은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참여했던 여행사들이 지난 2달 동안 없어진 곳도 많습니다. 8월 계획보다는 상품 수가 1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1천 개 정도 되는 여행상품이 오늘부터 투어비스에서 예약 가능하고요, 모든 사람이 할인을 꽉꽉 채워서 9만 원까지 다 받는다고 가정하면 15만 명이 이용했을 때 소진됩니다.

<앵커>

이것이랑 별도로 테마 여행지 할인, 뭐 이런 것도 있던데요?

<기자>

네, 이건 주로 농어촌, 산촌 이쪽에 집중되는 것인데요, 대관령 양떼목장이라든지, 곳곳의 한옥마을처럼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즐겨 찾는 체험목장, 농장, 체험마을들 가본 적 있으시죠.

방금 말씀드린 유명한 데들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의 이런 테마여행지 1천500곳에 대한 할인도 오늘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이거는 지금 검색창에 '웰촌'이라고 쳐보시면 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바로 나옵니다. 이번 할인이 적용되는 1천500곳을 여기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있습니다. 신한, 농협, 현대카드 이 3개 중에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온라인 예약 같은 데 쓰는 것은 아니고요. 현장 방문해서 하는 결제만 해당됩니다.

원하는 곳을 방문해서 이 3개 카드 중에 하나로 결제하면 최대 3만 원 안에서 결제한 돈의 30%까지 캐시백으로 돌려받습니다.

외식 할인처럼 사전 신청해야 한다, 이런 것도 없고요, 자동 처리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할인은 3만 원어치 할인이 다 채워질 때까지 자동으로 계속됩니다.

이를테면 어디 허브농장 같은 데 가서 가족 4명의 입장표를 4만 원어치 샀다, 그러면 자동으로 1만 2천 원이 캐시백으로 카드에 환급됩니다. 그리고도 여전히 1만 8천 원어치 환급받을 수 있는 몫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체험 끝나고 거기서 운영하는 장터가 있어서 먹을거리나 화분 같은 것을 6만 원어치 결제했다. 그러면 나머지 1만 8천 원이 또 환급되는 식입니다.

8월에 5천만 원이 소진됐습니다. 17억 5천만 원의 예산이 아직 남아 있어서요. 적어도 5만 8천300여 명이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조금씩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사실 좋기는 한데,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있어요.

<기자>

네, 방역도 신경 써야죠. 그런데 일단 정부는 지금 이렇게 정부가 할인에 참여하는 여행상품의 경우에는 방역도 철저히 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가이드도 세워놓고 방침들을 마련했다는 입장입니다.

인기 여행지에 몰리지 않게 지역 안배도 돼 있긴 한데요, 이용하시는 분들도 스스로와 가족을 위해서 조금씩 조심하면서 이동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내일 특히 도심에 유흥가가 북적일 날인데 심지어 주말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전통 명절보다 유흥가에서는 훨씬 더 인기 있는 날이 된 핼러윈이거든요.

그런데 야밤에 도심이 특히 붐비는 날인 핼러윈을 앞두고 어제 서울에서는 한 달 만에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전국의 도시들이 이번 주말에 유흥시설 단속을 일제히 실시합니다. 이를테면 서울시는 클럽들에게 이번 주말만 자발적인 임시 휴업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고요.

오늘 새벽부터 일요일까지 시내 클럽과 감성주점 108곳에 공무원을 상주시키기로 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는지 철저히 보겠다는 것입니다.

클럽발 집단감염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즐기면 좋겠습니다. 특히 가면을 쓴다고 해서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으니까 가면 속에라도 마스크를 꼭 써달라는 것이 보건당국의 당부입니다.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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