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운전 더 잘 돼"..페이스북 생중계하다 참변

최호원 기자 2020. 10. 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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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SNS)로 생중계한 40대 미국인이 다른 차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47살 남성 카밀로 모레존은 지난 25일 오전 7시 47분쯤 텍사스주 휴스턴 저지 마을에서 여자친구 등 3명을 태우고, 혼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며 술 마시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습니다.

모레존은 영상에서 "술을 마시면 운전이 더 잘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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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SNS)로 생중계한 40대 미국인이 다른 차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47살 남성 카밀로 모레존은 지난 25일 오전 7시 47분쯤 텍사스주 휴스턴 저지 마을에서 여자친구 등 3명을 태우고, 혼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며 술 마시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여자친구 레오스베르크스 곤살레스도 조수석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남자친구인 모레존의 음주 장면 촬영을 도왔습니다.

모레존은 영상에서 "술을 마시면 운전이 더 잘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6분여 뒤 생중계를 끝내고 나서 모레존가 앞서 가던 픽업트럭을 들이받아 곤살레스(35) 등 동승자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술을 마시며 운전했던 모레존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픽업트럭 운전자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레존은 '음주운전 치사상해' 혐의로 기소됐는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80년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진=카밀로 모레존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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