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성장률 33.1% 큰 폭↑.."트럼프 호재"

김종원 기자 2020. 10. 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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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난 3분기 GDP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0% 넘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전 2분기 상황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그래서 수치가 더 커 보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사상 최악이었다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단숨에 회복하는 모습으로 미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33.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1947년 처음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상반기 기록적인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 경제가 큰 폭으로 회복된 것입니다.

소비지출 회복세도 3분기 40% 넘게 증가하면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선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발표된 이번 조사 결과는 빠른 경제 회복을 장담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측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경제 성장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선거 운동에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지난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73년 만에 최악이라는 마이너스 31.4%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수치는 미국 경제가 성장했다기보다는, 붕괴 수준까지 갔던 성장률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3% 가까이 하락한 수치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아직 코로나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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