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美 주지사인데 '투표 불가'?..맥없이 뚫린 유권자 정보

이서윤 에디터 2020. 10. 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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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소를 찾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투표를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거 감독관 마크 얼리 씨는 "단기 체류자가 많은 플로리다에서는 주소지를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다"라며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투표소에서 빠르게 수정할 수 있고, 그 즉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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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소를 찾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투표를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론 드산티스 주지사가 투표권을 행사하려다 저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6일 자택 근처 투표소로 향한 르산티스 주지사는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선거 관리인에게 저지당했습니다. 주지사의 집 주소가 투표소에서 무려 700km 떨어진 장소로 기록돼 있었던 겁니다.

르산티스 주지사는 자신도 모르게 바뀐 주소지를 급하게 수정한 뒤에야 투표할 수 있었고, 즉시 플로리다 법 집행 기관에 사건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머지않아 붙잡힌 범인은 플로리다 네이플스에 거주하는 20살 남성 앤서니 게바라였습니다. 게바라는 "선거 관리 웹사이트에 접속해 주지사의 유권자 정보를 수정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유권자의 생년월일만 알면 간단하게 주소지를 수정할 수 있다면서, "미국 프로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클 조던의 개인 정보에도 접근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이에 유권자들의 개인 정보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선거 감독관 마크 얼리 씨는 "단기 체류자가 많은 플로리다에서는 주소지를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다"라며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투표소에서 빠르게 수정할 수 있고, 그 즉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로렐 리 국무장관은 "법 집행 기관에 유권자 개인 정보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청한다"며 "유권자들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앤서니 게바라가 권한 없이 타인의 개인 정보에 접근하고 불법적으로 유권자 기록을 수정한 혐의로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on DeSantis' 페이스북, 'Collier County jail'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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