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마약 운전자' 체포한 英 경찰..가장 먼저 한 일은 '배달'?

이서윤 에디터 2020. 10.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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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마약 운전자'를 체포한 영국 경찰의 배려심 가득한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배달원이 운전하던 차량 타이어가 심하게 닳아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기고 추가 검문을 한 경찰은 배달원이 마약에 취한 채로 운전하고 있었던 사실도 파악해냈습니다.

그런데 배달원을 체포한 경찰은 곧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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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마약 운전자'를 체포한 영국 경찰의 배려심 가득한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잉글랜드 버크셔주 경찰서의 도로 순찰팀이 수배 중이던 차량을 뒤쫓아 범죄자를 적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차량에는 영국에서 패스트푸드로 흔히 먹는 '케밥'을 배달하던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순찰팀은 배달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운전면허증과 보험 가입증을 요청했는데요, 배달원이 내놓은 정보를 조회했더니 모두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배달원이 운전하던 차량 타이어가 심하게 닳아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타이어 내부 보강재가 겉으로 드러날 정도라,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인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운전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를 수상히 여기고 추가 검문을 한 경찰은 배달원이 마약에 취한 채로 운전하고 있었던 사실도 파악해냈습니다.

그런데 배달원을 체포한 경찰은 곧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배달원이 가지고 나온 케밥이 봉지 안에서 식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케밥을 기다리며 배고픔을 달래고 있을 시민을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직접 주문자의 집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배달 장소는 체포 현장에서 멀지 않았지만, 정확한 주소를 파악하는 데에 애를 먹는 바람에 시간이 꽤 소요됐습니다. 이후 배달 음식을 한참 기다리던 시민은 웬 경찰관이 찾아와 케밥을 건네자 깜짝 놀랐지만, 자초지종을 듣고는 신기해하며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시민들의 안전과 식사를 모두 지켜낸 훌륭한 경찰"이라며 응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vprp'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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