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세계경제 '좀비화'..저성장·저물가·고부채" EIU

이지예 2020. 10. 2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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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세계 경제의 '좀비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가테 데마라이스 EIU 글로벌 전망 담당국장은 "일단 백신이 나오면 팬데믹은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 이후 선진 경제의 좀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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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저성장 일반화 전망"
[파리=AP/뉴시스]3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텅 빈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한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2020.3.2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세계 경제의 '좀비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저성장, 저물가, 고부채 등 일본 경제의 모습이 선진국에 일반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가테 데마라이스 EIU 글로벌 전망 담당국장은 "일단 백신이 나오면 팬데믹은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 이후 선진 경제의 좀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경제 위기에 대응해 유례 없는 재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은 현재까지 11조 달러 상당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일본, 독일, 프랑스 경제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데마라이스 국장은 선진국 전반에 걸쳐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부채 비율이 대략 140% 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IU는 정부의 지원책이 도움 없이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을 계속 떠받칠 전망이라며 "생산성과 혁신을 압박하고 '좀비 기업' 증가를 조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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