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마크롱' '호색한 에르도안'..이슬람, 프랑스 반감 폭발

김서연 기자 2020. 10. 28. 2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터키 정부는 28일 대통령을 조롱한 프랑스 풍자잡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해 법적, 외교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풍자전문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이날 1면에 에르도안 대통령을 풍자한 삽화를 게재했다.

여기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샤를리 에브도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며 프랑스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대한 단속을 천명하자 프랑스와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이슬람 세계의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모욕에 분노한 방글라데시인들이 프랑스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터키 정부는 28일 대통령을 조롱한 프랑스 풍자잡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해 법적, 외교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자신을 호색한으로 표현한 샤를리 에브도를 "아주 질이 나쁜 악당(scoundrel·스카운드럴)"이라고 호칭했다.

프랑스 풍자전문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이날 1면에 에르도안 대통령을 풍자한 삽화를 게재했다.

삽화는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히잡을 쓴 여성의 치마를 들어 올려 벗은 엉덩이를 드러내는 장면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에르도안, 그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밌는 사람"이라고 지문을 달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풍자 삽화 (샤를리 에브도 웹 캡처) © 뉴스1

앞서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사건 5주년을 맞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 삽화를 지난달 다시 게재한 바 있다. 이슬람권 전체의 분노를 자아내며 2015년 1월 샤를리에브도의 편집장, 삽화가 등 12명이 숨지는 등 잇단 파리 테러를 초래했던 문제의 삽화다.

무함마드를 '조롱'한 삽화는 또다시 이슬람권 반발을 부르며 급기야 한 프랑스 중학 교사가 참수 살해당하는 비극을 불렀었다.

여기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샤를리 에브도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며 프랑스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대한 단속을 천명하자 프랑스와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이슬람 세계의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악마로 표현한 이란 신문 삽화. © 뉴스1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는 이슬람을 모욕한 반프랑스 시위가 연일 대규모로 벌어지고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에서도 프랑스제품 불매운동이 번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반이슬람 정서를 부추긴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에 프랑스는 항의 차원에서 앙카라 주재 자국 대사를 귀국 조치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러한 에르도안 대통령을 이번에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