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절반 '부동산'.. 50억 이상 60.1% 빌딩·상가로 '임대료 수익'

황두현 2020. 10. 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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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38 : 6. 한국 부자의 자산에서 부동산, 금융, 기타자산의 비율이다.

KB금융 경영연구소의 '2020 한국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총자산에서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56.6%에 달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부자의 자산 중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은 줄고 금융자산 비중이 상승했지만 최근 5년간은 부동산 자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비해 금융자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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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값 급등에 부동산 비중 56.6%
금융자산은 44.2 → 38.6% 감소세
10명중 8명 집 외 부동산 추가보유
47.5% 전·월세 보증금 평균 7억

56 : 38 : 6. 한국 부자의 자산에서 부동산, 금융, 기타자산의 비율이다. 부동산 비중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고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산가치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2017년 44.2%에서 지난해 38.6%까지 줄었다.

KB금융 경영연구소의 '2020 한국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총자산에서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56.6%에 달했다. 금융자산의 비중은 40%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부자의 자산 중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은 줄고 금융자산 비중이 상승했지만 최근 5년간은 부동산 자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비해 금융자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KB경영연구소는 2010년대 초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강세로 전환되면서 부자들이 보유한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자산 비중의 변화를 풀이했다.

부동산자산 중에서는 주거용 주택 비중이 52.4%를 차지했다. 2011년 주거용 주택 비중이 46.2%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거주택 비중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투자용 주택도 2011년 13.4%에서 18.2%로 늘어났다. 특히 이에 비해 2011년 23.3%였던 빌딩/상가는 2020년 20.6%로 줄었다. 빌딩/상가보다는 주택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금융자산은 유동성자산 16.2%, 예·적금 9.3% 수준으로 보유했다.

또 부자 10명 중 8명은 자신들의 집 외에 다른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하는 '일반 아파트'를 선호했고, 그 이상은 '상가'를 보유한 경우가 많았다. 이 외에도 토지와 임야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자산이 많을수록 빌딩과 상가를 보유한 비중이 높았다.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 중 상업용 건물을 보유한 비율은 24.7%인 데 비해 50억원 이상 부자는 60.1%가 가지고 있었다. 빌딩과 상가가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처로 선호되기 때문이다.

거주 외 부동산을 보유한 부자 중 47.5%가 전·월세를 받고 있었는데, 이들이 받는 임대보증금은 평균 7억원이었다. 10억원 이상 받는다고 답한 부자도 32%에 달했다. KB경영연구소는 "자산이 많을수록 건물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얻기보다는 상가나 업무용 빌딩 등 임대료를 통해 현금흐름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일반 가구(17.2%)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다. 일반 가구는 자산 대부분이 수억원 내외의 주택 한 채와 일부 금융자산으로 이뤄져 있어 부동산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부자들은 11.4%의 부채를 활용해 투자자산을 얻거나 사업을 운영했다. 이 중에서도 자산 50억원 이하는 금융에, 그 이상은 부동산에 투자한 비율이 높았다. 자산이 적는 초기에는 금융 중심으로 투자자산을 분배하다가 자산을 축적한 이후로는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의미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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