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美 초등학교 '호박 전시회' 초토화..밤새 '잔치' 벌인 범인은?

이서윤 에디터 2020. 10.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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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에서 열린 '호박 전시회'에 예상 못한 불청객들이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한 초등학교에서 가을을 맞아 전시회를 연 뒤 '의문의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에드니빌 초등학교는 지역 농부들에게서 호박 수십 개를 선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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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에서 열린 '호박 전시회'에 예상 못한 불청객들이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한 초등학교에서 가을을 맞아 전시회를 연 뒤 '의문의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에드니빌 초등학교는 지역 농부들에게서 호박 수십 개를 선물 받았습니다. 크기도 색깔도 다양한 호박들을 보고 신난 학생들은 학교 앞 공터에 호박을 쌓아 멋진 '작품'을 만들고, 옥수숫대와 건초더미, 화분으로 호박 더미를 장식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아침, 학교를 찾은 교사들은 눈앞의 풍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잘 쌓여있던 호박들이 처참하게 무너져 있고, 몇 개는 깨지기까지 했던 겁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실수가 아닌 고의로 저지른 소행이었습니다.


교장 마샤 저스티스 씨는 결국 학교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습니다. 학생들이 한 짓일까봐 마음 졸이던 저스티스 씨는 이내 함박웃음을 지었는데요, 영상 속에 등장한 범인의 정체가 다름 아닌 '소'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둘씩 호박 더미에 모여든 소들은 금세 무려 11마리로 늘어났고, 이들은 거침없이 아이들의 '작품'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측은 SNS에 이 유쾌한 소식을 전하면서 "혹시 사진 속 불량배들을 알아보겠다면 우리에게 알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다행히 소들은 호박보다는 장식에 사용된 옥수수 껍질과 건초에 더 관심을 보였고, 호박들은 대부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귀여운 이야기다", "범인들이 금방 잡혀서 다행이다", "아이들에게 더 즐거운 추억이 됐을 것 같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Edneyville Elementary School'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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