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지혜'가 소프트뱅크 리그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스포츠경향]
“‘노장의 지혜’가 우승 탈환의 원동력이 됐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가 퍼시픽리그를 제패하면서 김성근 전 프로야구 한화 감독의 지도력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27일 밤 인터넷판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퍼시픽리그에서 우승한 데는 코칭어드바이저(코치고문)를 맡고 있는 김 전 감독의 공헌이 컸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홈 구장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지바 롯데를 5-1로 꺾고 2017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19번째 퍼시픽리그 우승(난카이·다이에 포함)을 달성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9일 지바 롯데와의 3연전 첫 경기를 내주며 승차없이 승률 1리 차로 쫓겼지만 다음날부터 지난 23일 세이부전까지 1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2018년부터 소프트뱅크의 코칭어드바이저로 일하던 김성근 전 감독은 올시즌부터 구도 기미야스 감독의 요청으로 1군에 동행했다. 지난 2년간 유망주를 키우는 팜에서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맡았지만 ‘승부의 시즌’을 위해 구도 감독이 김 전 감독을 불러들인 것이다.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은 “구도 감독이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좋은 선택일 것”이라며 김성근 전 감독의 1군 합류를 반겼다. 구도 감독은 “역시 선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김성근 전 감독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김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SK, 삼성, LG 등에서 통산 1300승 이상을 올린 명장”이라며 “한국에서는 ‘야신’으로 불리며 타협없는 훈련으로 팀을 단련시켜왔다. 올 시즌부터는 구도 감독의 요청으로 타격 부문을 중심으로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즌 막판 팀의 외국인 타자인 발렌틴이 부진하자 김 전 감독이 따로 타격지도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시즌 오 사다하루 회장과 김 전 감독은 페이페이돔에서 팀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거의 전 경기를 지켜봤다”며 “구도 감독은 그라운드에서뿐만 아니라 원정 이동 중에도 김 전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전 감독이 구도 감독에게 “미팅은 오래하지 말고, 질책할 때는 간단명료하게 하라”고 조언했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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