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호주 까치의 '매서움'..생방송 중에 기자 공격당해

이서윤 에디터 2020. 10. 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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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자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현장 보도에 나섰다가 갑작스럽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호주 나인 뉴스 소속 선임기자 브레트 맥러드 씨가 갑자기 날아든 '까치'에게 공격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까치는 맥러드 씨가 손쓸 겨를도 없이 공격한 뒤 날아갔고, 맥러드 씨는 눈 주변을 쪼인 듯 고통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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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자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현장 보도에 나섰다가 갑작스럽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호주 나인 뉴스 소속 선임기자 브레트 맥러드 씨가 갑자기 날아든 '까치'에게 공격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침착하게 방송을 준비하던 맥러드 씨를 향해 커다란 까치 한 마리가 날아드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까치는 맥러드 씨가 손쓸 겨를도 없이 공격한 뒤 날아갔고, 맥러드 씨는 눈 주변을 쪼인 듯 고통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돌발 상황이 무색할 만큼 맥러드 씨는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침착하게 현장 보도를 마치며 '프로 정신'을 발휘한 맥러드 씨는 이후 자신의 SNS에 "나는 괜찮다. 다행히도 제때 눈을 감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봄철을 맞은 호주에서는 토종 까치들에 의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짝짓기를 앞둔 까치들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려는 다른 새들, 심지어는 사람들까지 극도로 경계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공원 의자에 앉아 점심을 먹던 한 남성이 까치에게 두 눈이 쪼이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특히 왼쪽 각막이 까치의 부리에 관통돼 응급실에서 2시간에 걸친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호주 시민들은 까치의 공격이 빈번해지는 시기를 '급습 시즌(swooping season)'이라고 이름 붙이고, 외출 때마다 선글라스와 우산을 휴대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까치가 사람을 공격한 장소들을 공유하고 기록해 두는 웹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9NewsMelb' 트위터, '9 News North Queensland' 페이스북, 'Magpie Aler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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