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한의약 국가통계 만들 정책 지원·전문인력 양성해야" 요구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이날 오전 협회회관 5층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권칠승 의원실과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기념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뉴스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한의계 국가 통계의 품질 개선과 활용도를 높이려면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전담조직과 전문인력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28일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이날 오전 협회회관 5층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권칠승 의원실과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기념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한국한의약연감은 한의협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매년 공동으로 발간하는 한의약 총괄서다. 한의약 분야 행정 및 교육, 연구, 산업의 양적, 질적 성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한의약 정책 수립 및 학술연구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병묵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의약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통계 데이터와 양적 성과를 연도별로 축적하고, 한의약 정책 기획 및 설계, 수립의 기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대 교수는 물론 연구자, 한의약산업 종사자 등에게 한의약산업의 기술 개발 수준과 분야별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해외 연구자와 정부 관리, 산업계에 우리나라 한의약 성과 홍보를 위한 자료로 제공되는 유일의 한의약 총괄서"라고 덧붙였다.

한현용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은 '한의약 행정과 산업분야의 발전'을 주제로 2003년 한의약 육성법 개정, 2007년 한약규격품 사용 의무화, 2020년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등을 소기했다. 또 규격품 한약재의 수입·수출 실적과 한의 의료기기 주요 품목별 생산 및 수출 현황 등 한의약 산업 통계 자료를 소개했다.

이은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 선임행정원은 한의약의 개요와 한의사 전문의 자격증 취득 현황, 한의약 R&D 주요 추진사업, 투자 현황, 세부과제 및 성과 등의 세부적인 통계 결과를 설명했다.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국가 통계 내 한의약 통계의 품질 개선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전담 조직과 전문인력 양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