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 학생 70% '가족간 접촉'.."수능 앞 가족 방역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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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서울 학생 10명 중 7명은 가족 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시스가 서울시교육청 일일 학생 확진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집계된 확진 학생 84명 중 61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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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교 내 2차감염 9월 이후 전혀 없다"
학원·직장 집단감염 여파가 가족 통해 학생에 전파
"학교 방역 철저한 편..사회 속 방역수칙 노력할 때"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서울 학생 10명 중 7명은 가족 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달여 앞두고 서울 고3 수험생이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가정 내 방역도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28일 뉴시스가 서울시교육청 일일 학생 확진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집계된 확진 학생 84명 중 61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전체 학생 확진자의 72.6%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나 교직원 또는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학생은 10명(11.9%)이다. 8명(0.09%)은 시교육청에 보고될 당시 의심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해외전파 2명, 체대입시학원과 교회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2명이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인원이 3분의 2 이내로 확대된 19일 이후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0시부터 27일 0시까지 집계된 서울 학생 확진자 5명 중 3명(60%)이 가족 간 접촉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명됐다. 다른 2명은 의심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7일 송파구 잠일초, 서초구 교대부설초에서 각각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 중 교대부설초 1학년 학생도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명된 사례다.
고3 수험생이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성수고에서도 교내 전교생과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28일)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구두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목고 전문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다수 접촉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졌던 강남구에서도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강남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114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육계에서는 수능을 앞두고 학생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만큼 가정 내, 또 가족 간에도 음식을 덜어먹거나 문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환기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모 등이 직장동료 또는 지인으로부터 감염되더라도 가정 내 감염 연결고리는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김홍태 정책실장은 "학교를 매개로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가족 간 감염이 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등교수업 이후 학교에서의 방역은 철저히 이뤄지는 편이므로 사회에서의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지금은 학부모와 학생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는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들도 직장, 개인생활 중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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