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매출 13%↑, 4조 육박..경영 자문 증가세 지속

유영규 기자 2020. 10. 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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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계법인의 연간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하면서 4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 관련 용역과 자문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영자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4대 회계법인의 경우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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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계법인의 연간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하면서 4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 관련 용역과 자문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영자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총 185개 회계법인의 2019사업연도 매출은 3조9천226억 원으로 전기(2018사업연도)보다 13.2% 늘었습니다.

업무별 비중을 보면 경영자문 1조3천13억 원(33.1%), 회계감사 1조2천815억 원(32.7%), 세무 1조1천518억 원(29.4%), 기타 1천880억 원(4.8%) 순이었습니다.

특히 경영자문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30.0%, 2018년 32.0%에서 점점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금감원은 내부회계 관리제도 구축 및 평가, 기업 회계자문서비스 등 감사 관련 용역 및 인수합병(M&A) 자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감사부문 매출은 전기 대비 1천734억 원으로 전기 대비 15.6% 늘었습니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에 따른 표준감사시간제, 주기적 지정제,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감사 시간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4대 회계법인의 매출액은 1조9천796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50.5%를 차지했습니다.

전기(50.4%)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삼정의 매출이 871억 원(18.4%)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외감법에 의한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3천820만 원으로 21.6% 늘었습니다.

이 중 4대 법인은 1억4천300만 원으로 30.1%나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4대 회계법인의 경우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3월 말 기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사는 총 2만1천758명으로 전기 대비 4.2% 늘었습니다.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는 전체의 56.3%인 1만2천240명으로 7.1% 증가했습니다.

감사업무 부실 등의 이유로 회계법인이 피소돼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총 124건으로, 전기보다 4건 늘었습니다.

대상 회계법인은 20개, 소송가액은 8천872억 원입니다.

이 중 대우조선해양이 안진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액이 6천983억 원입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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