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첫 '2050 탄소중립' 선언

정대연 기자 2020. 10. 28. 11: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1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한 ‘2021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그린 뉴딜’에 8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인 상태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석탄 발전을 재생 에너지로 대체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노후 건축물과 공공임대주택을 친환경 시설로 교체하고, 도시 공간·생활 기반시설의 녹색전환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수소차 보급도 11만6000대로 확대하며, 충전소 건설과 급속 충전기 증설 등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스마트 산단을 저탄소·그린 산단으로 조성하고,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중국, 일본을 포함해 120여개 나라다. 이 가운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국제연합(UN)에 구체적인 탄소중립 계획서를 제출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